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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일본 정부가 미사일 방어체제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에 탄도 미사일은 물론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을 갖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폭격기들이 반복적으로 일본 주변을 비행함에 따라 정부가 순항 미사일 위협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고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또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2기를 국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스 어쇼어는 미국과 일본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최신형 요격미사일인 SM-3 블록ⅡA를 배치해 고도 1000km 이상인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일본정부는 여기에 순항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기능 대공 미사일 ‘SM-6’를 추가할 계획이다.
SM-6는 미국 레이시온에서 개발해 2013년 실전배치가 이뤄진 최신 함대공 미사일로 마하 3.5의 속도를 내며 사정거리가 240~460km에 달한다. 능동형 유도시스템을 채택해 순항미사일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하는 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에 탑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