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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23일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 2층 자택에서 B(36·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택에 유기한 뒤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근 지인의 집에서 검거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탈북민이며 하나원 동기로 지내다가 지난달부터 동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말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5시께 A 씨의 지인에게서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A씨 자택에 출동했다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B씨는 쭈그린 자세로 여행용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옷은 입은 상태였으며 신체 일부가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