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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 리그 출범식에 참석해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저스티스리그를 만들었지만 문제의 본질은 훨씬 심각하다”며 “자신들의 잘못은 핑계·변명으로 합리화하고 명백한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인정을 안 한다. 정상적인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 원인은 정의·공정을 자신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 친문 좌파 세력의 오만과 독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미·자주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녀는 미국에 호화판 유학을 보내고 미국 시민권까지 가진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박선영 동국대 법대 교수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18대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탈북자 지원단체 물망초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했다. 박 공동의장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정의는 불의가, 공정은 사기와 편법이 됐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고 희망이 될 수 있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향후 다룰 6개 아젠다를 설정해 논의한 후 한국당의 입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6개 아젠다는 △입시제도△국가고시제도 △공기업 공공기관 충원 및 승진 △병역제도 △납세제도 △노조의 고용세습이다. 정용기 의장은 “당론으로 결정되기까지 여러 절차가 필요해서 그전에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 담아내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저스티스 리그 대변인에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밖에 곽준영·김영완·박기훈·신봉기·양선화·박소영·김경회·장능인·김미애·김민수 이사위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