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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美 항공주 급등·화물호조에 국내 항공주도 ‘강세’

박태진 기자I 2020.06.05 09:54: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항공주(株)들이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 급등 영향과 화물운송 부문 실적 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0.97% 오른 2만1250원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5%대 상승 중이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오르고 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에어부산 등도 2~6%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주는 그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항공을 폐쇄하면서 급락했으나 주요 국가들이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하면서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압박으로 항공편 취항 확대를 발표하면서 미국 항공사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개선 및 운임 폭등에 따른 화물 호조로 올해 2분기 대형항공사(FSC)들의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병 예방 관련 수요는 오히려 폭등하고, 여객기 운항 정지에 따른 공급 완화로 항공화물은 이례적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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