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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카셰어링을 포함한 공유 모빌리티 업계 이용률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주중 출퇴근 시간대의 이용률이 다른 시간대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대중교통 대신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모빌리티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자동차 통행량이 지난 1월 대비 0.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지하철과 버스 출근 시간대 이용량은 각각 25.5%, 2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 그린카, 전년 동기 대비 주중 이용 시간 51% 증가
반면,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카셰어링 서비스의 주중 이용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주중 평균 이용시간이 21% 증가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주중 평균 이용 시간은 51%나 증가했다. 기존에는 주로 주말에 이용 분포가 집중됐던 반면,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주중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거나 지방 출장 시에도 기차역과 연계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 건수 및 대여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카 김상원 대표이사는 “그린카는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차량 및 차고지 위생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차량 정기 세차 및 차량 반납 시 즉각 세차·소독 작업 시행, ▲모든 차량 대상 추가 멸균 작업 시행(전용 소독제로 핸들 등 주요 접촉부위 멸균), ▲제주를그린존(대형 차고지) 포함 전체 그린존 내 손 세정제 순차적 비치, ▲현대차와 협업해 서울 지역 주요 차고지 살균 소독 방역 등 차량과 차고지의 위생관리를 강화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출퇴근 시간 이용건수 꾸준히 증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윙은 최근 3개월 간 출퇴근 시간 킥보드 이용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스윙 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의 이용건수를 분석해 본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시 이후)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 이후)의 킥보드 이용건수가 1월 말 53% 수준에서 3월 현재 58%로 5% 증가했다.
또다른 전동 킥보드 서비스 킥고잉 또한 출퇴근 시간대(8시~9시, 18시~19시)의 대여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킥고잉 측은 B2B 요금제인 ‘킥고잉 비즈니스’를 출시해 기업 회원들이 킥고잉 전동 킥보드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