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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국내 최초 주민자치학 석사과정 개설

김형환 기자I 2023.03.30 14:53:37

전상직 학회장, 특임교수로 임용
“주민자치 이론적 토대 구축”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앙대가 국내 최초로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오른쪽)과 전상직 중앙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는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을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로 임용,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전 교수는 현대그룹 건설·조선·백화점·호텔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학부에서 신학과 행정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철학·종교학·생명학 등을 연구했다. 김대중 정부가 주민자치회를 설치하려던 1999년부터 ‘사람을 인격자로 만들고 마을을 공동체로 만드는 주민자치’를 주창하며 주민자치 실질화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전 교수는 중앙대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에서 위상을 정립하고 이론적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주민자치(위원)회는 10만여 개, 위원은 100만여 명으로 늘어났지만 주민자치에 대한 적극적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전 교수는 “읍·면·동과 통·리를 현재와 같은 관료제가 아닌 주민들의 직접 민주로 운영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며 “우리나라도 직접민주제로 읍·면·동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대에서의 연구를 통해 제도를 수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는 107년 역사 동안 경영학, 광고홍보학, 문예창작학, 사진학, 신문방송학, 연극영화학, 의회학 등을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학문 선도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며 “중앙대의 역사와 전통이 전 특임교수와 만나 시너지를 내며, 주민자치학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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