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퀴즈 출연' 유재석에 불똥…현근택 "국민MC가 답하라"

이유림 기자I 2022.04.27 19:07:20

이재명 대변인 출신 현근택 "이재명은 왜 안되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 유재석 씨를 향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 출연 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출연이 불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현 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유재석 씨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현 전 대변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가능하고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언급한 뒤 “(유 퀴즈 측에서)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유재석 씨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이유를 두고 “제작진과 진행자만이 알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CJ ENM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얘기가 있었지만 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아마 그쪽에서 아무 얘기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퀴즈’ 제작진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전 지사의 출연 제안에 ‘MC 유재석이 부담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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