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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정진석 "盧정부가 댓글 정치 원조" 주장

정시내 기자I 2017.09.27 18:59:06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참여정부시절 국정홍보처가 국정원을 포함해 각 정부부처에 보낸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 공문. 사진=정진석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댓글 정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에 참석해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홍보처 명의로 각 부처에 전달했던 공문을 공개했다.

해당 공문에는 “‘국내언론보도종합’의 부처 의견을 해당 언론사 및 독자에게 적극 알려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힘으로써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오니, 각 부처에서는 다음 사항을 숙지하시어 해당사항이 있을시 반드시 시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적혀 있다.

시행사항은 총 3가지로 ‘언론사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달기’, ‘출입기자에게 부처 의견을 메일로 송부’, ‘해당 언론사 간부에게 부처 의견을 메일로 송부’ 등이다.

이에 정진석 의원은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의 보도에 실명 댓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장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친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 현재 이 시각에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언론장악 기도 음모의 현주소고 우물안 자화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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