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북구 산격동 한 식당에서 A씨가 아내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
경찰은 산격대교 인근 강변에서 A씨 차를 발견한 뒤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강변에 신발을 벗어둔 점 등으로 미뤄 강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119 구조대와 함께 금호강 일대를 수색하던 도중 오후 2시40분쯤 수풀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검거 직후 독극물을 마셨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인근에서 빈 농약 병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