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측은 “중국에서 지난 11일 원액기 등 1만 6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전년 같은 날과 비교해 15% 증가한 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설립한 중국 상하이법인을 중심으로 한 현지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휴롬은 ‘티몰’과 ‘징둥’ 등 중국 유수 온라인 쇼핑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 판매 비중을 높이는 한편, 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과 타오바오, 징둥 라이브 등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40회 이상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섰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원액기 ‘휴롬이지’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이번 광군제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광군제 기간 중 전체 판매량의 67%를 차지한 휴롬이지는 현존하는 원액기 중 가장 넓은 136㎜ 크기 투입구와 함께 2ℓ 용량의 메가 호퍼, 호퍼 하단에 커팅날개를 적용해 재료를 소분할 필요 없이 통째로 넣어 자동으로 절삭, 착즙한다.
휴롬은 중국 시장에서 건강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티몰 착즙기 부문에서는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중국과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휴롬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건강 주스 습관을 제안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주방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 정체하는 중국 착즙기 시장에서도 신제품 휴롬이지 제품력과 현지법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내 신규 소셜 커머스 진입 등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롬은 지난 6월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행사’에서 전년 대비 50% 성장한 1만 1000여대 판매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