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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이자, 모더나에게 돈을 내고 지재권을 사용하거나, 정말 좋은 뜻에서 미국에서 mRNA 지재권을 열어줄 경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2~3개 국내 회사가 힘을 합치면 올해 5000~1억도즈 생산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한미약품(128940)그룹은 당장 mRNA 백신 원료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초단시간 안에 다른 나라에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완료했다”고 했다.
mRNA 백신 제조 핵심 원료인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해서는 “mRNA 백신을 제조하는데 크게 두 가지다. 핵산과 약물전달체인 LNP다. LNP 기술은 광범위하고 개발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특허가 얽혀 있다. LNP 특허를 회피하거나 조금이라도 개선해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특허로 묶여 있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가 쓰는 LNP를 사용하려면 원작자의 동의 또는 미국 정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태대응부문을 총괄하는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박사의 지난 14일 발언이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2020년 전 세계 국방비는 2200조원, 2021년 코백스(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필요한 18조원을 비교하면 1%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지금 토론하고 있는 중에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잃고 있다. WHO 마이클 라이언 박사 얘기처럼 무게를 갖고 바라봐야 한다. 한 회사가 아니라 힘을 합쳐야 mRNA 백신이 탄생할 수 있다. 전 세계 10군데 정도가 글로벌 백신 허브라고 하며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성공한 모델 케이스가 됐으면 하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