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IRA에 따라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의 제조를 미국에서 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생산량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업체들은 연간 조단위 보조금을 수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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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법안 도입 후 들어선 태양광 패널 공장의 생산능력 약 80기가와트(GW)의 4분의 1은 중국 기반 업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짓는 공장 중 최소 4곳이 올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들 공자의 생산능력은 33기가와트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결과적으로 중국 업체에 보조금을 퍼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분위기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태양광 업체 보호를 위해 무역 장벽을 높였는데, 막상 이렇게 중국 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하면 보조금도 뺏기고 중국 의존도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중국업체에 보조금을 줘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공화당 캘러 밀러·마크 루비오 의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업체들의 청정에너지 보조금 수령을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