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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백신 허브화 TF 및 실무위원회에서 국내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 9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1차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한미협상을 개시하는 등 ‘한미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분야 협력 사항을 구체화 중이다.
이번 백신 허브화 TF 2차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 등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화 TF의 세부과제 및 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및 한미협상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개발-생산-수출·유통 등 국내 백신 산업 가치사슬의 단계별 지원 및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부처 세부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 의제인 원부자재 협력과 관련한 국내 현황을 포함한 각 부처의 추진과제와 향후 대응전략 등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세부추진 과제를 통해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 운영 △백신 허브화 TF 운영 △백신기업 협의체 구성 △백신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 국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연구 등 백신 생산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 마련, 질병관리청은 △한·미간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특허청 등도 △한·미 간 외교채널 지원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 △기술 보호·특허분쟁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덕철 백신 허브화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현장 의견 수렴, 관계부처 실무회의 등을 거쳐 확정된 백신 허브화 TF 세부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글로벌 백신 허브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