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길 세일음악문화재단 이사장 대행은 24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가곡이 더 발전하고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세일문화재단은 지난 6월 작고한 정승일 세일이엔에스 명예회장이 한국가곡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2008년 설립한 곳이다.
매년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세일 한국가곡의 밤, 세일한국가곡상을 개최하고, 매월 세일 한국가곡 상설무대를 여는 등 한국가곡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에 발매한 앨범은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에서 1, 2위를 수상한 곡 가운데 성악가와 음악전공생들이 많이 연주하는 노래 위주로 12곡을 엄선했다.
수록된 곡은 테너 신상근(경희대 교수)의 ‘누군가 내마음을 적시네’(이월하 시/ 김도형 곡)를 비롯해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교수)의 ‘돌아가는 꽃’(도종환 시/ 임태규 곡) △테너 김재형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시/김주원 곡) △바리톤 양준모(연세대 교수)의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오규원 시/최유경 곡) 등이다.
재단은 한국가곡 콩쿠르 1~ 10회 작곡부문 수상작 29곡을 묶어 ‘세일한국가곡집 악보’로 펴냈다.
한편 재단은 10월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고(故) 정 이사장의 딸인 정수연 재단 예술감독은 “내달 3일 ‘한국가곡의 밤’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세일한국가곡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가곡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가곡 영상화 사업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