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과거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열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집회를 여는 등의 콘텐츠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도예가 박진혁 씨는 극우 유튜버들의 시위 때문에 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까지 공격을 받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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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씨는 “이게 뭐지?”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만약 자기가 그렇게 연관이 안 돼 있었으면, 만약 누나가 그런 데(대통령실)에 없었으면 ‘이번에 안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아버리는 건데 그것도 홍보실에서 근무했다고 하니 마을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안씨가 자신을 “박모씨, 도자기 만드는 사람, 옹기뚜껑 장독 뚜껑 만들어 파는 사람”이라고 부르며 욕을 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안씨가) ‘조심하라’, ‘조사할 거다’라는 그런 말을 하시더라. 제가 그때 가마재임을 하고 있는 타임이었는데 그 소리를 딱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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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씨의 친누나 안모씨는 대통령실 내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동생 명의의 계좌번호를 공유해 후원을 받거나 동생과 함께 합동방송을 하기도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동생 활동을 누나 채용에 엮어서 문제 삼는 건 연좌제나 다름없다.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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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씨가 취임식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참석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파장이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속실과 취임준비위에서 다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취임 준비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 쪽에서 초대한 특별초청자만 1만 명 가까이 된다”며 “(안 씨가 참석했다면) 인수위에 있던 누군가가 넣어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