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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중부발전을 비롯한 발전 공기업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인다는 목표 아래 2027년부터 가스발전소에 가스와 수소를 반반 섞어 태우는 혼소 발전 상업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 전체 발전량의 2.1%를 이 같은 혼소 발전으로 충당하고 2036년엔 그 비중을 7.1%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시연 성공은 정부의 계획에 청신호다. 또 다른 발전 공기업 서부발전이 올초 80㎿급 가스-수소 혼소발전에 성공한 데 이어, 상용 발전소인 150㎿급에서도 혼소 발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과제를 진행 중인 기계연구원과 인하대, 강릉원주대 연구진이 이번 실증을 진행한 결과 수소 혼소율을 50%까지 높였을 때도 질소산화물 규제치를 만족하면서 화염 역화 없이 안정적으로 가스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중부발전은 상업운전 목표 시점인 2027년까지 보령복합발전소에 연 25만t 규모 블루 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혼소 발전 상업운전을 추진한다. 2027년 하반기까지 연소기 개조 없이 수소 혼소율을 30%까지 높이고, 이후 인천복합발전소에서도 혼소 발전 상업운전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수소 혼소 기술개발을 통해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