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미세먼지 영향 집에서 휴가 즐기는 '홈캉스' 트렌드
세사리빙 쿨링침구 '아이스', 4~6월 판매량 전년比 4배 증가
까사미아, 체리쉬 등 홈캉스 아이템 잇달아 출시
| 세사리빙 냉감여름침구 아이스(ICE). (사진=세사리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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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침구·리빙업계가 달라지고 있는 바캉스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더해 미세먼지까지 발생, 피서지 여행 대신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홈캉스’(Home+Vacance) 혹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점차 휴가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상 고온 등으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여름휴가 풍속도에 맞춰 집안 내 편의를 높이는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사리빙의 쿨링 침구제품인 ‘아이스’(ICE)는 특수냉감소재인를 사용해 더위 속 숙면을 유도한다. 아이스는 원단이 몸에 닿는 순간 몸의 열을 흡수한 뒤 방출해 체온상승을 억제하는 원리로, 수면 중 시원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준다. 실제 실험결과 아이스 원단이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표면 온도가 7.0℃(도)가 낮아지고, 원단에 손을 데었다 뗀 3분 후에는 아이스원단의 표면이 일반원단보다 4.0℃ 낮아졌다는 게 세사리빙 측 설명이다.
높은 내구성과 고탄성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변형이 적고 물세탁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메모리폼 타퍼 △메모리폼 베개 △베개커버 △패드 △기능성 등받이 △방석 등 신체와 오랜 시간 접촉하는 침구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세사리빙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스의 베개커버와 패드, 방석 등의 판매량은 올해 4~6월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냉장고 이불’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스토 식탁. (사진=까사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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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주방·침실·거실 등 각 생활 공간의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파스토’ 테이블을 6월 출시했다. 수분흡수가 없어 여름철 위생 관리가 용이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다이닝룸 아이템이다. 특히 이탈리아 ‘라미탁’(LAMITAK)사의 공정으로 제작된 통 세라믹을 적용, 상판이 휘는 밴딩 현상을 최소화했다.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며 1500도 온도에서 제작해 고온에 노출되어도 연기나 유독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얼룩이 배지 않고 균이 침투하기 어려워 간단한 세척만으로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파스토는 6월 한 달 까사미아 전체 다이닝 테이블 판매량에서 24%를 차지해 다이닝 테이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며 “파스토 6인 테이블 화이트 색상 제품은 출시 25일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가구업체 체리쉬는 원격 제어 가능한 ‘스마트 모션커튼 세트’를 5월 출시했다. 실내 미세먼지 유발을 막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커튼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먼지를 없앴으며, 진드기가 기피하는 소재를 선택해 알러지 케어 효과를 갖췄다. 세밀한 조직감으로 암막, 단열, 방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체리쉬 애플리케이션인 ‘체리쉬 AI’를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하며 외부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안에서도 앱과 음성을 통해 커튼을 작동할 수 있다. 여기에 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스마트 알람 기능을 탑재했다. 커튼 원단의 경우 플리츠 가공(직물·편물에 내구성 있는 주름 형성 가공)을 통해 일정한 주름을 만들어 늘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와 이상 기후 현상 등으로 홈족이 증가하면서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브랜드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체리쉬 스마트 모션 커튼 세트. (사진=체리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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