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CES2021 개막일인 현지시간 11일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양 사는 매년 CES를 통해 새로운 기준(뉴노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글로벌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ES2021 관전 포인트는 △일상 △TV △로봇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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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정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는 ‘퍼스트룩 2021’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에 앞서 자체 TV 언팩 행사인 퍼스트룩 2021을 9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 퍼스트룩 행사는 현지시간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월 7일 새벽 1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TV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도 출품한다.
개막식 당일인 11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선다. 승 소장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선보여왔는데 올해도 새로운 로봇 기술 일부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2일부터 운영되는 디지털 쇼케이스에선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하이라이트 제품들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온라인으로 ‘갤러시 언팩’ 행사를 별도로 열어 S펜이 탑재된 갤럭시 S21 신제품 시리즈를 깜짝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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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를 강조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QNED TV는 기존 LG 올레드 TV와 LG 나노셀 TV 사이에 위치한 라인업이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온라인으로 ‘미래기술대담’을 진행한다.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시대에 유용한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와 소독용 자외선(UV)로봇 등을 소개한다. 또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LG 오브제컬렉션’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ES2021에서 100%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도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넷 방송, 3D 가상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CES 불참 기업 늘어…현대차그룹·SK그룹 등 불참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CES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홍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불참을 결정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CES2021 참가를 확정한 한국 기업·기관·대학 등은 총 338곳으로 지난해 390여곳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다. 국내 기업 중 대표적으로 현대차(005380)그룹이 2009년부터 CES에 매년 참가해왔지만 13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현대,기아차는 격년으로 CES에 참가했다. 지난해 현대차가 CES에 참가했기에 올해는 기아차 순서였다. 매년 CES에 참가했던 현대모비스도 올해는 불참한다.
지난해 SK(034730)그룹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 전시부스를 열었지만 올해는 모두 불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돼 새로운 방식과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며 “소비자와 효율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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