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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물티슈 등으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연 상태에선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선 아예 판매 제한을 시작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토양이나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내 90% 이상 생분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관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3.5%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도일에코텍, ㈜BGF에코바이오, ㈜도원바이오테크, 에스케이스토아㈜, ㈜에이비넥소, 인천대, KCL 등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주관사로 나선 KCL 역시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시험인증평가 사업과 ESG 시험인증 서비스를 소개했다. KCL은 연내 독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국제 인증기관인 딘 서트코(DIN CERTCO) 인정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해외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해 관련 수출기업의 시간·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역시 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 마련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돕고, 환경부와 함께 관련 기업에 폐기물부담금 면제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별도 분리수거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또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과 최신정보를 공유해 기업 ESG경영에 도움을 줬기를 바란다”며 “KCL도 연내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