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22.5만가구 '그린 리모델링' 추진

김용운 기자I 2020.07.14 16:08:29

2025년까지 5조4000억원 투입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에너지효율 높이고 태양광 설치 등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정부가 15년 이상 된 공공임대주택 22만5000가구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설치하고 고성능 단열제 교체를 지원한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사업 중 그린 리모델링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조4000억원(국비 3조원)을 투입해 공공건축물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친환경 단열제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성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민간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리모델링 사례(그래픽=LH)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2만5000호 규모의 노후 임대주택과 어린이집 440개소,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 1148개소의 정비작업에 들어가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 건물과 시설물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녹색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연면적 500㎡ 이상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를 오는 2023년까지 앞당길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주변과 통학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전선과 통신선을 땅에다 묻는 공동지중화를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그린 리모델링 외에도 SOC핵심 인프라를 디지털하고 도시와 산업단지, 물류시스템을 스마트화 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조8000억원(국비10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4대 분야 핵심 인프라에 대한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와 산업단지의 공간을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힐 것”이라며 “이를 통해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투자는 구체적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으로 세분화하며 재원은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 20조7000억원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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