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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유도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유도무기용 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를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 이래로 기지국 및 중계기용 전력 증폭기 등의 통신 부품을 제조하다가, 2015년 방산업체인 MTI를 인수해 방산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만드는 유도미사일 부품은 국내 대표 종합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에 공급되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LIG넥스원의 10대 전략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방산사업 경력이 비교적 짧은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LIG넥스원의 주요 고객사로 선정된 건 다년간 통신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안정적인 기술력과 품질 체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순환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방위사업대표 부사장은 “방산 업체의 경우 품질 관리가 엄격하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까다로운 일본 통신업체인 히다치로의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방산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영상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는 LIG넥스원의 현궁(휴대용 대전차유도무기), 비궁(지대함 유도로켓) 등 유도미사일에 탑재된다. 이 부품들은 미사일 내 탄두 앞에 탑재돼 이동 표적을 추적하는 신호를 생성하고, 타깃을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개발 및 양산 중인 유도미사일 관련 부품 모델은 총 22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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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매출액은 591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년 뒤에는 방산 부문 매출이 통신 부문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내년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더해 총 9개 모델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2025년도에는 방산 매출이 통신 매출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주주가치 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38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올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사장은 “방산에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주주에 환원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궁극적으로 방산업체로서 인정받고 국위도 선양도 할 수 있는 방산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방산 매출만 1000억원 이상을 돌파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