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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9)군을 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는 녹색이었고 우회전 신호는 적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승객들이 소리치자 차량을 멈췄다고 한다. 그는 경찰에 “신호가 바뀐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해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