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에 권봉석 부회장을, 사외이사에 이현주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은 다음달 23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가 만료된 안영호·차국헌 사외이사 뒤를 이어 선임되는 이현주·조화순 사외이사 후보자의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을 넘는 상장사에 대해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채울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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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순 후보와 관련해 LG화학은 “과학기술정책과 미래 거버넌스 연구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라며 “정치·과학기술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사업 방향성에 대해 자문과 폭넓은 대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봉석 부회장은 LG화학의 최대주주인 ㈜LG의 대표로서 LG화학 사내이사를 맡는다. 권 부회장이 LG전자에서의 오랜 경험에 기반한 전문성으로 그간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기에 기타비상무이사로서 계열사 간 협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신학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2019년부터 LG화학 대표를 맡고 있다. LG화학 대표를 맡는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사업구조를 건전화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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