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파란 똥 쌌다” 색소 원액 마신 손님...황당

홍수현 기자I 2024.04.09 20:23:30

"아이가 마셔...매장에서 실수 인정"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직원 실수로 아이가 색소 원액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B업체에서 제공한 음료. 짙은 파란색이 선명하다 (사진=A씨 사회관계망서비스)
9일 뉴스1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7일 아이가 B업체에서 제공받은 음료를 마신 뒤 파란색 대변을 봤다고 밝혔다.

해당 음료를 처음 구매해 봤다는 A씨는 “아이 입이 갑자기 파래지는 걸 보고 ‘이걸 먹으면 안 될 거 같은데’ 하는 직감이 들었다”며 매장에 전화해서 문의했다고 말했다.

A씨의 연락을 받은 매장 측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제조 과정을 확인했고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매장에서 교육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음료를 청색 색소 원액으로 제조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A씨는 음료값을 환불받았고 해프닝으로 넘기려 했지만 다음날 매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아이가 대변을 봤는데 변기에 파란색 물이 들었던 것이다. A씨는 “아이 배 속에 문제는 없는지 모르겠다”며 “변기 청소할 때 파란 약을 넣는 것과 같은 색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처음부터 아차 싶었다”며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속상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도 엄마도 화장실에서 너무 놀랐을 것 같다” “매장에서 미리 이럴 수도 있다고 말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인체에 무해하더라도 엄마는 속상할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3년과 2021년에도 B업체의 음료를 마시고 파란색 대변을 봤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