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진(105840)이 강세를 보인다. 경주 월성원전 부지에서 리터당 많게는 71만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3분 현재 우진은 전 거래일 대비 7.78%(330원) 오른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수원이 지난해 6월 수립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관로 맨홀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의 삼중수소를 검출하는 등 일부 관측정에서 고농도 삼중수소를 검출했다.
한수원은 검출 즉시 검출물을 모두 회수해 처리했고, 정부 규제기관에 해당 사실을 보고함과 동시에 안전협의회와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월성원전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월성원전 어딘가에서 방사능이 새고 있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온 방사능보다 더 많은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사업자인 한수원이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한수원 측은 원전 건물 내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지만, 법적 기준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진은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을 인수하며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했다. 또 자회사 ‘우진 재팬’을 통해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장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NEED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염설비의 시범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Cs)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