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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증원 1년 유예…향후 검토할 계획 없다”

이지현 기자I 2024.04.08 16:42:03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긴급브리핑 통해 기존 입장 고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위원회를 꾸려서 1년간 증원 문제를 논의한 뒤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따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나 이런 것들을 제시한 것은 아니고 일단 이걸 잠시 중단하고 좀 더 추가적인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인 것 같다”며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 후 논의가 확정된 것처럼 내용이 확산하자 정부 차원에서 수습에 나선 것이다.

박민수 차관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 입장에서 벗어난 다른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현 단계에서는 실질적으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의사 집단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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