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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가까운 산업은행 노동조합 사무실이었다. 이들 4인은 11일 오후 5시 산업은행 노조실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4인 이외 추가 인원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3일 뒤인 14일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발생했다. 조 위원장은 일요일 저녁 자리 이후 몸 상태가 안좋아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홍배 위원장과 다른 국책은행 노조위원장은 자가 격리를 하게 됐다. 15일 오전 기준 이들의 확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박 위원장과 김형선 기업은행 위원장에 입장을 물었지만 대답을 얻지 못했다.
국책은행 측은 코로나19 4단계 시행 전날 이뤄진 회식으로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는 정도로 술도 먹었지만 소량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은행 직원은 “산업은행 노조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사내 방송에 2번이나 나갔다”면서 “블라인드 앱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주노총 집회로 코로나 재확산이 문제되는 시점에서 비난 받아야 할 행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