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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앞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5500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오너 4세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검단 사고 수습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검단 사고로 지탄을 받았지만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삼성5구역 재개발정비사업(3300억원)과 가락프라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4700억원)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공사로 선정됐던 △방화5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능곡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도 무리 없이 본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것은 자이 브랜드 위상 회복과 과도하게 쏠린 건축·주택(아파트) 매출 비중의 다변화다. 먼저 GS건설은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브랜드마케팅팀’을 새로 만들었다. 앞서 GS건설은 브랜드 관리 업무를 분양팀에서 담당했었다.
여기에 안전강화를 위해 건축수행본부 산하에 ‘건축구조팀’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기존 구조물 기술안전점검팀과 검단 태스크포스(TF)와는 별개다. 사업 다각화도 관건이다. GS건설의 국내 건축·주택 비중은 지난 2021년 56.0%에서 지난해 66.5%, 올 3분기 67.1%로 계속 높아지는 모습이다.
문제는 최근 건설사의 실적을 보면 주택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급등하는 자잿값 등 건설원가 상승 때문이다.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를 통한 해외 수처리 사업,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를 통한 해외 모듈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등에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포항에 2만톤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으로 관련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국내외 여러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을 둔 사업 추진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