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2일 동국산업 기업신용등급(ICR)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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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기 연구위원은 “지난해 동국산업의 전사 영업이익률은 0.1%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전방 수요위축에 따른 철강부문 수익성 하락,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 저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성장에 따른 매출채권 등의 운전자본 투자 증가 및 신규설비 도입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확대 등으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부문의 대위변제로 순차입금이 149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니켈도금강판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등에 따라 중단기 차입금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 10월까지 총 투자금액은 880억원에 달한다.
유 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국산업은 핵심부품인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강판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통해 중장기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센트럴 오피스텔 등 분양률 추이에 따라 공사미수금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 발생 가능성도 있다. 다만 동국산업이 1순위 채권자로 기대보다 높은 분양률이 달성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도 있다.
한기평은 동국산업의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배 초과 수준 유지’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