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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이달 2일 국내에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주소지 관할 보건소인 안산시 단원보건소로부터 16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지난 5일부터 개인 SNS에 안산시 보건소로부터 지원받은 구호물품을 소개했다. A씨는 “보건소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관을 확인했더니 큰 박스에 마스크와 소독제, 체온계 등이 있었다. 아직 세금을 내지 않아 제외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놀랍다”고 말했다.
8일 A씨는 “구호물자를 제공했다는 전화를 받고 확인했더니 큰 종이박스에 밥 12개, 쌀 4kg, 라면 16개 등이 도착했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안산시는 공항검역소를 나온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명단을 파악한 뒤 자가격리앱 등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소독약품 등 다양한 격리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5만4000원 상당의 쌀과 라면, 김 등 식료품이 담긴 개별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최근 외국인주민에게 해당 국가 식품을 제공했다. 특히 주변 이웃에 자가격리 중인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담당공무원이 직접 비대면으로 조용히 전달했다.
A씨 글은 SNS상에서 3300회 이상 퍼져나갔고, 한일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놀라운 대응”라고 댓글을 게재하며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A씨는 국내 정착을 위해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