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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원장은 “지금 집값은 7년째 올라 어깨쯤 와 있다”며 “과거 5~7년 정도 상승하면 4~6년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지금 경기는 꾀 많이 올라서 고점 국면이고 서울 강남과 세종시는 버블 상태에 놓였다”고 했다.
고 원장은 또 “지금은 부동산경기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다만 집을 산다면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지역 조건으로 △인구증가 △소득증가 △교통 등 인프라 증가 △상업시설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고 원장은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다. GTX나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산업의 변화도 주목해야 하는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판교와 수원영통이 있다”며 “판교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 밝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고 원장은 또 “현재 역세권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주목하고 여기에 산업, 교육, 문화 등이 바뀌는 곳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원장은 부동산과 금리의 상관관계와 관련해서는 “금리가 내릴 때 집을 사는 것은 옳은 투자방법이다”며 “반대로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데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은 건축자재 원가 역시 오르기 때문에 분양가나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고 원장은 “금리가 오를 때 집값이 오르는 것은 거품으로 볼 수 없지만 양적완화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태에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거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