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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수 전 본입찰에서는 에어인천을 비롯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이 참여했는데, 최종적으로 에어인천이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우협 선정 과정에서 △사업 인수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 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다. 현재 B737-800SF 화물기 4대로 10개의 국제노선에서 운항 중인데,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 화물기 B747-400 기종 10대와 B767-300 기종 1대를 확보하게 된다. 에어인천은 기존 기재는 중·단거리 노선에,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로 확보한 화물기 11대는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에어인천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은 3만9000톤(t)으로 전체 국적 항공사 중 6위다. 에어프레미아(3만228t)나 이스타항공(2518t)보다도 수송량이 많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점은 리스크지만, 에어인천의 경우 기존 화물사업에서 전문성을 가진 만큼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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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여객기의 하부 화물칸을 이용해 장거리 항공화물 사업 역량을 키워온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하반기 보잉 787-9 기종을 추가로 들여 밸리카고 화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22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한 제주항공도 지난해 말 1대를 추가로 들여오며 화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화물 운송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과 베트남 등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물량이 많아졌고, 해당 물량들이 대부분 의류나 생활 잡화 등 소화물 위주여서 여객기만 보유한 항공사들도 밸리카고로 화물 운송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당분간 화물량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