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 한화H2에너지 USA는 고려아연(010130)과의 사업제휴와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이차전지)·자원순환 사업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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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고려아연은 한화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수소발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호주 내 발전·전력 판매와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운반·판매를 위해 협력하고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수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부원료인 가성소다 공급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는 양사의 사업제휴 결속을 공고히 하고, 신기술을 교류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한화H2에너지 USA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한다. 주당 발행금액은 47만5000원, 총 인수금액은 4700억여원이다. 한화H2에너지 USA는 한화그룹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계열사로 한화임팩트의 100% 자회사다.
양사 간 사업제휴 업무협약과 지분투자 계약 체결일은 이날이며, 지분 투자와 관련한 대금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인수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초부터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아래 △신재생에너지·수소 사업 △배터리 소재 △재활용·순환 경제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고려아연의 전략이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한화임팩트의 비전과 맞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돼 전략적 사업제휴와 투자를 결정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는 “이번 사업제휴와 지분 투자를 통해 수소·신재생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발 더 앞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