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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대선 결과가 나오고 난 다음에 대통령께서 별다른 말씀 없으셔서 제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100% 완치돼서 퇴원하신 게 아니고 의료진이 통원치료 가능할 정도 돼 권고하셔서 나왔다”면서 “당분간 건강 회복에 전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날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서 아주 다행이고, 저도 내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과의 일정 사전 조율은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에 석방됐다. 당초 지난달 퇴원을 예상했으나 회복 속도가 더뎌뎠고, 최근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가 돼 퇴원 권고를 받았다.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사저에 전입 신고를 마치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