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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매년 40억 유로 이상을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왔으며 이 중 30억 유로를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했다. 2022년 중반부터 어플리케이션 독립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조직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보쉬의 자회사인 이타스 GmbH(ETAS GmbH)에서 기본 차량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범용 어플리케이션(universal application)을 위한 개발 툴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커넥티드, 자율 주행 분야에서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보쉬는 AI와 IoT를 모빌리티 외 사운드씨(SoundSee) 센서 시스템과 신형 가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한다. 보쉬의 사운드씨 센서 시스템은 2019년 말부터 우주를 항해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를 분석하고 정비 필요 여부를 알려주고 있다. 현재 오디오 AI가 소아 의학에서 진단 방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다.
AI를 탑재한 보쉬의 신형 가스 센서는 나무에 부착돼 대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초기 화재를 감지해 무선으로 지역 당국에 보고한다. 카메라와 위성 기반 시스템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대형 피해도 막을 수 있고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뤼케르트는 “하이-테크를 논의할 때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어느 장소에서든 기술을 삶을 향상시키는 툴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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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는 디지털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AI, IoT,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확장성과 모듈성이 뛰어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전기 드라이브의 인버터 기술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시대 모터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는 게 ZF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ZF는 베트남의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레벨2+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ZF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을 공급한다.
이외 ZF는 자율주행 셔틀 시스템에도 박차를 가한다. ZF는 도심과 외곽 지역을 모두 지원하는 자동 교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셔는 “센서 기술 융합, ProAI 슈퍼 컴퓨터 등으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우리의 자동차 제조업체 고객들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과 기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