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역사관 충격..주한미군 몰아낼 건가"

김민정 기자I 2021.07.02 16:38: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사 인식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을 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충격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했다”며 “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독립운동을 한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세력이 되고, 우리 국군과 함께 피를 흘려 대한민국을 지킨 미국이 점령군이라면 그동안 대한민국은 미국과 일본의 지배를 당해온 나라였다는 말이냐”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은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미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고등학생들에게 강의한 광복회장이나 이 지사나 똑같다”라며 “이 지사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인지 이 지사의 답을 듣고 싶다.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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