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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 12시 50분 산모 카를라 우리잔디(19)는 제왕절개를 위해 분만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8분 만에 정전이 발생해 수술실의 모든 불빛이 꺼졌으며 백업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산모에 대한 마취는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우리잔디는 “의사들이 휴대전화 3대를 내 배에 들이대며 분만을 진행했다”며 “나는 겁에 질려 ‘죽고 싶지 않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한 의사가 신생아의 머리에서 발견된 혈관종을 제거하다가 왼쪽 귀를 자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귀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우리잔디는 사건 당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의사들에게 상황 설명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이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리잔디 부부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법무부에 해당 병원과 의사들을 의료 과실치상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