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대형 상가의 경우 망원역과 압구정 상권의 공실률은 9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의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1.1% △중대형 상가 11.7%△소규모 상가 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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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는 경북, 전북, 충북 등이 전국 평균(11.7%)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서울(7.9%)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지역별 상권에 따른 공실률 차이가 컸다. 서울의 지역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망원역 1.6%, 신림역 1.4%, 장안동 17.1%, 압구정 14.7%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망원역, 신림역 상권에서 기존 업체 이탈없이 계약유지 되고 있으나 장안동, 압구정 상권 등에서 사회적거리두기 및 외국인 등 유동인구 감소 영향으로 인한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소규모 상가는 세종(10.6%) 전북(10.1%)등이 전국 평균(5.6%) 대비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고 제주(2.1%)경기(3.9%) 서울(4.0%) 등이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84%하락, 상가는 중대형 1.47%, 소규모 1.55%, 집합 1.28%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 17만2000원/㎡ △상가(1층 기준) 집합 27만8000원/㎡ △중대형 26만7000원/㎡ △소규모 2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가 임대료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산업활동 둔화 및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 등으로 상권 유동인구 및 매출이 감소하여 모든 상가유형 및 전체 시도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수익률의 경우 △오피스1.59% △중대형 상가 1.31%△소규모 상가 1.17% △집합 상가 1.45%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하여 산출한다. 코로나19 등 경기 위축 및 투자수요 감소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둔화와 상권 소비 위축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은 전기 대비 하락했다.
2020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하여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320여명이 전국 오피스ㆍ상가(일반) 9211동 및 집합 상가 2만3000호 에 대한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