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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2원 떨어진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318.1원까지 내렸다가 소폭 올라 13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마감됐다.
환율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영향으로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힘이 실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은 간밤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차기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한 콘퍼런스에서 “사실상 다음 회의서 금리인상을 건너 뛰는 것(skipping)은 위원회가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게 한다”고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난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진영에 있다”고 했다.
경제지표는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1000만 건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 940만건을 웃돌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 흐름에 원화도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차액 실현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며 “오후 들어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였고, 역외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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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8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6거래일 만의 매도 전환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