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세계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2018 아세안+3(한·중·일) 인적자원개발 포럼’을 13~14일 이틀간 제주 해비치에서 주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적자원개발 포럼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세계은행(WB)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브루나이 등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총 13개 국가가 참여한다.
포럼 주제는 ‘디지털 경제와 공동의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개발 혁신, 정책, 거버넌스(Governance)’다.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정책담당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국·내외 직업능력개발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박종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의 ‘디지털 경제 동반 성장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HRD 정책 및 협치 혁신 △직업능력개발의 혁신 △ASEAN+3 공동의 미래 구축 등 3개의 소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박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직업훈련 사례를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평생학습 △신기술 학습 강화 △중소기업 훈련 지원 △교사와 시설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직업능력개발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첫 번째 세션인 ‘HRD 정책 및 협치 혁신’에서는 정책과 거버넌스를 키워드로 주제발표와 함께 신(新)성장 모델을 위한 직업능력 정책·정책적 조화와 촉진을 위한 통합적 기획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패널토론에는 토비 린든(Toby Linden) 세계은행 (WB, World bank) 국장·레이 소픽(Rey Sopheak) 캄보디아 교육부 국장·피싯 랑사리우티쿨(Pisit Rangsariwutikul) 태국 전문자격기구(TPQI, Thailand Professional Qualification Institute)이사장·필 램버트(Phil Lambert) 시드니대 교수 등 전문가 4명이 신성장 모델을 위한 기술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세션인 ‘직업능력개발의 혁신’에서는 직업교육훈련을 키워드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기술과 인적자원의 창의성 강화와 일의 변화와 평생직업능력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루디 살라우딘(Rudy Salahuddin) 인도네시아 경제부 차관은 ‘미래 직업능력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혁신’을 주제로 기술변화가 국가 내 인력개발에 미친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 개혁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아세안+3의 신성장 동력을 ‘인적자원개발’에서 찾기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패널로 참석한 모드 가잘리 빈 아바스(Mohd Gazali bin Abas) 말레이시아 교육부 차관보는 자국 내 인적자원개발 투자 전략과 방향을 소개하면서 국가 간 기술격차를 줄이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한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격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적자원개발을 주제로 다양한 협력방안 논의와 정책적 제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공단은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