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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거는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 코르니쉬 지역에서 작은 핸드백을 멘 채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지나가던 군중이 다가와 춤을 추며 인터뷰도 같이 진행했다. 그 사이 가방에 있던 물건이 사라졌다. 방송 직후 물을 사러 간 메츠거는 핸드백을 확인하다가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메츠거는 곧장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그녀는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카타르 경찰이 메츠거에게 직접 절도범의 형을 정하도록 제안한 것이다.
현지 경찰은 메츠거에게 “우리는 곳곳에 첨단 카메라를 설치해 둬 범인을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절도범에게 어떤 형을 내리고 싶은가. 어떤 정의를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경찰은 메츠거에게 징역 5년형과 추방형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메츠거는 “경찰이 내게 형벌 결정권을 줬다”며 “나는 누구를 벌하려던 것이 아니라 단지 잃어버린 내 물건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