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신문은 23일 한일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한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지은 성이다. 히데요시는 1583년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이곳에 거주했다. 이후 1592년 조선을 침략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기념촬영의 배경 장소와 관련해 한국의 반응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04년 12월 열린 한일정상회담 장소로 ‘정한론(征韓論)’의 발상지인 가고시마 이부스키시를 선정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유카타(일본 전통 목욕가운) 착용을 거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