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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암 물질은 인체의 유전적 손상을 유발해 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모든 물질과 행위 등을 총칭한다. IARC는 발암 물질을 연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관이다.
IARC는 ‘얼마나 확실히 암을 유발하는가’에 따라 발암 물질을 5개 그룹으로 나눈다. △1군은 확정적 발암물질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e) 물질 △2B군은 발암 가능(possible) 물질이다. 3군은 발암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는 경우이며, 4군은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가 있을 때다.
WH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아스파탐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전망이다. 관련 회의는 6월 말에 시작됐다.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 14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ECFA는 1981년 이후로 일일 허용 한도 내에서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루 섭취 한도는 체중 6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는 수준이다. 이 같은 기준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널리 통용돼 왔다.
아스파탐은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내며, 화학 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아 저칼로리 음식과 음료에 설탕 대신 첨가된다. 로이터는 미국 내 아스파탐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탄산음료, 마스의 ‘엑스트라’ 추잉 껌, 일부 스내플 음료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