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건 중국 3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을 이유로 투심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월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에 이어 한국 수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대에도 장중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의 외환스와프 발표 영향에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도 확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43억원 담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1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기타제조(6.05%)는 6%대, 오락문화(3.93%) 3%대 강세를 띠었다. 디지털컨텐츠(2.9%)는 2%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기기(1.81%), IT S/W & SVC(1.78%), 섬유·의류(1.5%), 유통(1.47%)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금융(3.13%)은 3%대 하락했으며, 일반전기전자(1.52%)도 1% 넘게 떨어졌다. 운송장비·부품(0.87%), 화학(0.75%), 정보기기(0.51%) 등도 1% 미만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포스코ICT는 14%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112040), 메디톡스(086900) 등은 7%대 강세였다.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은 6%대 올랐다. 디어유(376300), 넥슨게임즈(225570), 케어젠(214370) 등은 5% 넘게 뛰었다. 이와 달리 2차전지주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는 5%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대주전자재료(078600), 피엔티(137400) 등은 2%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이화전기(024810)가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이아이디(093230)의 250억 규모 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 22% 넘게 뛰었다. 엔켐(348370)은 최대주주가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서 오정강 대표이사로 변경되면서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7091만주, 거래대금은 16조6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847개 종목이 상승했다. 63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33646.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떨어진 4091.9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밀린 1만1929.34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