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하나였다. 해당 사업엔 4억2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달 중으로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순신 장군을 그린 타일을 밟고 지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타일이 설치된 광복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순신 장군 그림을 밟고 지나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 중구에 따르면 온라인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직접 구청에 전화해 항의하는 시민도 다수 있었다.
결국 중구는 바닥 타일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지난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그려진 타일을 전면 교체했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설치된 용두산공원의 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타일인데 취지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식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