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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이번 대구 경매까지 올해들어 4회 연속 90% 이상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31억에 팔린 야요이 쿠사마로 기록됐다. 15억에 시작한 쿠사마의 ‘인피니티-넷’(Infinity-Nets·WFTO)는 치열한 경합 끝에 현장에서 31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단색화 인기도 여전했다. 이우환의 2015년도 ‘다이얼로그’(Dialogue)가 9억원, 박서보의 2015년도 ‘묘법’이 4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 윤형근의 ‘무제’(1984)가 1억 4000만원에 시작해 1억 9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정상화의 1984년도 작품 ‘무제 84-7-B’는 2억 5000만원에 시작해 약 1억원을 넘은 3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배, 김구림, 이건용, 심문섭, 최병소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 작품도 열띤 경합을 벌였다. 김구림의 40호 작품 ‘음양 8-S, 44’(2008)은 2000만원에 시작해 경합 끝에 5300만원에 낙찰됐고, 심문섭의 ‘더 프레젠테이션’(The Presentation·2016)은 6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두 배가 넘는 1400만원에 낙찰됐다. 이배가 2016년도에 제작한 ‘불로부터 ch 3-14’는 1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으며, 이건용의 출품작은 3점 모두 낙찰되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김선우, 하태임, 우국원, 문형태의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이는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다.
한편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기반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기획한 ‘대구-나우’에 출품한 12명의 작가 작품 모두 경합끝에 낙찰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