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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업은 일터혁신 수준에 대한 객관적 지표와 바람직한 성과 모델로서의 적정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데, 올해에는 14개 기업이 그 영예를 안았다. 수상기업 중 고모텍㈜, ㈜오킨스전자, ㈜태웅로직스가 대표로 나서서 일터혁신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개선 활동, 주요 성과 등에 대한 경험담을 발표했다.
고모텍은 공정 자동화로 인해 기존 수동조작자에 대한 인력감축 문제가 대두됐으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개선팀을 신설해 인력을 전환배치 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했다. 불량 감축 목표와 연계한 생산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다기능 숙련인력에 대한 자격등급별 보상방안을 마련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결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도 증가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일터혁신을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킨스전자의 경우, 일터혁신 컨설팅을 받으면서 CEO 코칭에도 참여하는 등 대표이사의 혁신 의지가 남달랐다. 제안 및 고충 처리 절차를 마련하고 포상으로 제안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계층·직무별 역량향상 교육과 소통 활동 등을 강화해 출하 검사 불량률이 개선되고, 전사 교육 실적 및 고충 처리율도 향상되는 등 성과를 얻었다.
태웅로직스는 주요 세대의 교체 등으로 새로운 인사관리가 필요해, 일터혁신을 위한 사내 디자인팀을 구성해 직군별 의견을 조사하고 심층 면담을 진행해 제도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임금구성 항목을 단순화하고, 부서별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자체 인사평가 프로그램 개발 및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여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개선 캠페인과 시차출퇴근제 사용 확대로 초과근로시간도 대폭 줄였다.
김민석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기업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절실하지만 기술 중심의 혁신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노사가 협력해서 사람 중심, 노동자 참여 중심의 일터혁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노사발전재단은 2010년부터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자체적인 혁신역량을 지원하고 일터혁신 문화를 전파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현장의 중소기업들이 변화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