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씨’인 이 후보는 이날 시조 발상지인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찾아 알묘 의식을 가졌다.
붉은 제례복을 입고 나타난 이 후보는 의식 중 절을 하다 뒤로 넘어져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또 동행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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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하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자꾸 수사를 통해서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그 수천억의 돈이 어디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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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개발사 컨소시엄 심사에 참여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관련 의사 결정에도 관여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아왔다.
더불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에게 지난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뜻이라면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