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기대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KEC(092220) 주가도 오름 폭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5분 KEC는 전날보다 7.22% 오른 1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KEC 관계자는 “지난 7월 LG화학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다이오드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오드 모듈은 전기차 BMS에 탑재해 배터리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역기전력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전기차 모터 구동과 상관없이 배터리 충전 중 예기치 못한 입력 전원의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의 방전과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KEC 경영진은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황창섭 KEC 대표이사가 자사주 3만2250주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경영진 7명이 최근 자사주 17만493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며 “앞으로 실적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KEC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45억7999만원, 영업이익 41억9552만원, 당기순이익 36억35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7%, 125% 늘었다.
KEC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재무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