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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우선 정 전 의원은 ‘나꼼수’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감옥에 저를 보낸 분 MB(이명박 전 대통령)”라며 “각하 오래 사십시오. 그때의 싸움에서는 MB가 이겼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과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금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씨에게 친근감을 느낀다”며 “박 대통령과 저는 곧 동창생이 될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급식 동창생. 거기선 의식주를 해결해줍니다”라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며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동창이 되고, 그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동창생이 될 것 같아서 자다가도 웃는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TV조선은 정봉주 전 의원의 멘트와 관련해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